天つ水 仰ぎて待つに 現し身で |
아마츠미즈 아오기테 마츠니 우츠시미데 |
하늘의 물을 우러러보며 기다린 이 몸으로 |
ながき世にきく 蛙鳴蝉噪 |
나가키요니 키쿠 아메이센소오 |
오랜 세월 들어온, 와명선조 |
霧雨・桜嶽・宵の淵 主盗郭公の物語 |
키리사메・사쿠라다케・요이노 후치 누시토리 캇코오노 모노가타리 |
안개비・벚꽃산・밤의 끝자락, 주인 자릴 빼앗은 뻐꾸기의 이야기 |
筆効濃淡に止払黎明即起すら拒めない |
후데키키노오탄니 토메하라이 레이메이솟키스라 코바메나이 |
힘주어 쓴 농담에, 떨쳐냈던 새벽 즉시 기상도 거부할 수 없어 |
慇懃きらい好い気なもんだ不成者でも |
인긴 키라이 이이 키나 몬다 나라즈모노데모 |
은근 싫으면서도 좋은 거야, 불량배라고 해도 |
須臾の存在 所詮流行りの道化者だと |
슈유노 손자이 쇼센 하야리노 도오케모노다토 |
찰나의 존재, 어차피 유행하는 광대라며 |
群がる無粋と無節操共よ 黙れ黙れと |
무라가루 부스이토 무셋소오라요 다마레 다마레토 |
몰려드는 멋없고 지조없는 자들이여, 조용히, 조용히 하라며 |
・・・・・・・・・・只一筋道を行く |
……….타다 히토스지미치오 유쿠 |
……….그저 외길을 걸어가 |
傷つく事を厭わなけば、こんな虚像を |
키즈츠쿠 코토오 이토와 나케바, 콘나 쿄조오오 |
상처 입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면, 이런 허상을 |
担がないのに、実力のみが正義ですと |
카츠가 나이노니, 지츠료쿠노미가 세이기데스토 |
짊어지지도 않으면서, 실력만이 정의라며 |
この後に及んで何を今更、御座なりに |
코노 고니 오욘데 나니오 이마사라, 오자나리니 |
그 뒤에 이르러 이제와서 무엇을, 임시변통으로 |
転がり辛酸を舐め、滲む眼を血走らせ |
코로가리 신산오 나메, 니지무 마나코오 치바시라세 |
굴러가며 신산을 맛보고, 엿보던 눈에 핏발을 세워 |
目前に転がる蜥蜴の尻尾に泣くなんて |
모쿠젠니 코로가루 토카게노 싯포니 나쿠난테 |
눈앞에 나뒹구는 도마뱀의 꼬리에 울다니 |
空虚の期待に応えられない僕は悪い子 |
쿠우쿄노 키타이니 코타에라레나이 보쿠와 와루이 코 |
공허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나는 나쁜 아이 |
理想の為なら嘘も辞さない僕は悪い子 |
리소오노 타메나라 우소모 지사나이 보쿠와 와루이 코 |
이상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마다하지 않는 나는 나쁜 아이 |
降るは花弁か石礫か何方にしても凄惨 |
후루와 카벤카 이시츠부테카 도치라니 시테모 세이산 |
내리는 건 꽃잎일까 돌멩이일까, 어느 쪽이든 처참해 |
最終列車も無くなって街灯だけが拠所 |
사이슈우렛샤모 나쿠낫테 가이토오다케가 요리도코로 |
마지막 열차도 보이지 않게 돼, 가로등만이 의지할 곳 |
親骨撓う傘を捨てそっと凭れた混凝土 |
오야보네 시나우 카사오 스테 솟토 모타레타 콘쿠리이토 |
겉살이 휜 우산을 버리고서, 살며시 기댔던 콘크리트 |
爪先に滲みて体温奪うアマデウスたる |
츠마사키니 시미테 타이온 우바우 아마데우스타루 |
발끝에 스며들어 체온을 빼앗는 아마데우스된 자 |
悪夢の患い、こんな憫然覚えるのなら |
아쿠무노 와즈라이, 콘나 빈젠 오보에루노나라 |
악몽의 병, 이렇게 가련하게 기억할 거라면 |
春よ来るな、僕を起こすな、それでも |
하루요 쿠루나, 보쿠오 오코스나, 소레데모 |
봄아 오지 마, 나를 깨우지 마, 그래도 |
慇懃尾籠さ、隠微な文句へ逃避行でも |
인긴비로오사, 인비나 몬쿠에 토오히코오데모 |
은근히 무례한, 은밀한 문구로 도피해봐도 |
何処も彼処も、泡沫の塵労、有象無象 |
도코모 카시코모, 아부쿠노 진로오, 우조오무조오 |
여기도 저기도, 물거품인 진로, 어중이떠중이 |
ただ味も素っ気もない生涯嗤え嗤えと |
타다 아지모 솟케모 나이 쇼오가이 와라에 와라에토 |
그저 맛도 냄새도 없는 생애를, 비웃어, 비웃으라며 |
己が身丈を呪え・・・・・・・・!! |
오노레가 미타케오 노로에……..!! |
스스로의 신장을 저주해……..!! |
慇懃無礼さ、矜持なんて襤褸切同然よ |
인긴부레이사, 푸라이도난테 보로키레 도오젠요 |
은근한 무례함, 긍지 같은 건 걸레짝이나 마찬가지야 |
来者不拒憑いてきたけりゃ憑いてこい |
쿠루모노 코바마즈 츠이테키타케랴 츠이테코이 |
오는 사람 막지 않으니, 씌여 올 테면 씌여와 |
この虚構重なり様変るなら天晴天晴と |
코노 쿄코오 카사나리사마 카와루나라 아와레아와레토 |
이 허구를 겹쳐 모습이 변한다면, 장하다, 장하다며 |
もう貴方が来なくとも只独の道を行く |
모오 아나타가 코나쿠토모 타다 히토리노 미치오 유쿠 |
이젠 당신이 오지 않아도, 그저 혼자만의 길을 걸어가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