茜色に染まった街並みを背に立ち去った |
아카네이로니 소맛타 마치나미오 세니 타치삿타 |
노을빛으로 물든 거리를 등지고 떠났어 |
これはきっと訣別だ 青き日々に餞別を |
코레와 킷토 케츠베츠다 아오키 히비니 센베츠오 |
이건 분명 결별이야, 푸른 날들에 전별을 |
溜息は夢だった 掴めるはずがないと |
타메이키와 유메닷타 츠카메루 하즈가 나이토 |
한숨은 꿈이었어, 잡을 수 있을 리가 없다며 |
いつか見た幻は 夢とわかっているのに |
이츠카 미타 마보로시와 유메토 와캇테이루노니 |
언젠가 봤던 환상은, 꿈이란 걸 알고 있는데 |
歩きなれていた通学路 二丁目の角の公園も |
아루키나레테이타 츠우가쿠로 니초오메노 카도노 코오엔모 |
걷는데 익숙해진 통학로, 2번가 길모퉁이의 공원도 |
今や寂れた歩道橋も 私を置いていく |
이마야 사비레타 호도오쿄오모 와타시오 오이테이쿠 |
이제는 쓸쓸한 육교도, 나를 두고서 떠나 |
見るたびに思い出してしまう ダメだなもう前も見れないや |
미루 타비니 오모이다시테시마우 다메다나 모오 마에모 미레나이야 |
볼때마다 떠울리게 돼, 안되겠네, 이젠 앞도 볼 수가 없어 |
歩くと決めたはずなのに 足が竦む |
아루쿠토 키메타 하즈나노니 아시가 스쿠무 |
걷겠다고 결심했을 텐데, 발이 움츠러들어 |
夢に紛う 貴方の影が追い越してゆく |
유메니 마가우 아나타노 카게가 오이코시테유쿠 |
꿈에 뒤섞인 너의 그림자가 앞질러가 |
二度と手の届かない過去ものとわかっているけれど |
니도토 테노 토도카나이 모노토 와캇테이루케레도 |
두 번 다시 손이 닿지 않을 과거일란 건 알고 있지만 |
瞼の裏で笑っていた いつも傍で笑っていた |
마부타노 우라데 와랏테이타 이츠모 소바데 와랏테이타 |
눈꺼풀 뒤에선 웃고 있었어, 언제나 곁에서 웃고 있었어 |
ただ「その姿が叶うのなら…」なんて思ってしまったんだ |
타다 「소노 스가타가 카나우노나라…」 난테 오못테시맛탄다 |
그저 「그 모습이 될 수 있다면…」 하고 생각해버렸어 |
『頬を伝う五月雨よ 全て掻き消してしまえ』 |
『호오오 츠타우 사미다레요 스베테 카키케시테시마에』 |
『뺨을 타고 흐르는 장맛비야, 전부 다 없애버려』 |
夕立ちの空はいつもよりも綺麗だった |
유우다치노 소라와 이츠모요리모 키레이닷타 |
소나기가 내리는 하늘은 평소보다 아름다웠어 |
この想いも 恋も 迷いも 忘れられたらいいのに |
코노 오모이모 코이모 마요이모 와스레라레타라 이이노니 |
이 마음도, 사랑도, 방황도 잊혀진다면 좋을 텐데 |
言の葉は宙を舞った それは届かぬ想いを乗せたまま |
코토노하와 추우오 맛타 소레와 토도카누 오모이오 노세타 마마 |
언어는 허공에 흩날렸어, 그건 닿지 않는 마음을 실은 채로 |
彼方へと消え去った |
카나타에토 키에삿타 |
저편으로 사라져갔어 |
夢なんかじゃなかった 紛れもなく現実だった |
유메난카자 나캇타 마기레모 나쿠 겐지츠닷타 |
꿈 같은 게 아니었어, 틀림없는 현실이었어 |
その瞳は二度と こちらを向くことはない |
소노 히토미와 니도토 코치라오 무쿠 코토와 나이 |
그 눈동자는 두 번 다신 이쪽을 향하지 않아 |
揺らめいた 陽炎が視界を鎖していく |
유라메이타 카게로오가 시카이오 토자시테이쿠 |
흔들거리던 아지랑이가 시야를 가로막아 |
「こんなはずじゃなかった」なんて今更もう遅いけれど |
「콘나 하즈자 나캇타」 난테 이마사라 모오 오소이케레도 |
「이럴 리가 없었는데」라니 이제 와선 이미 늦었지만 |
その手を握っていたかった 隣で笑っていたかった |
소노 테오 니깃테이타캇타 토나리데 와랏테이타캇타 |
그 손을 잡고 싶었어, 곁에서 웃고 싶었어 |
ただ「その未来が叶うのなら…」なんて思ってしまったんだ |
타다 「소노 미라이가 카나우노나라…」 난테 오못테시맛탄다 |
그저 「그 미래가 이뤄진다면…」 하고 생각해버렸어 |
『劈く蝉時雨よ 全て掻き消してしまえ』 |
『츤자쿠 세미시구레요 스베테 카키케시테시마에』 |
『귀청을 찢는 매미 소리야, 전부 다 없애버려』 |
初夏の雨音はいつもよりも静かだった |
쇼카노 아마오토와 이츠모요리모 시즈카닷타 |
초여름의 빗소리는 평소보다 조용했어 |
夕立ちの空に背を向けて 啜り泣き立ち尽くす |
유우다치노 소라니 세오 무케테 스스리나키 타치츠쿠스 |
소나기가 내리는 하늘을 등지고, 흐느껴 울며 서있었어 |
こんな事ならば 出会わなければよかったのにな |
콘나 코토나라바 데아와나케레바 요캇타노니나 |
이런 거라면 만나지 않는 편이 좋았을 텐데 |
夢に紛う 貴方の影が追い越してゆく |
유메니 마가우 아나타노 카게가 오이코시테유쿠 |
꿈에 뒤섞인 너의 그림자가 앞질러가 |
二度と手の届かない過去ものとわかっているけれど |
니도토 테노 토도카나이 모노토 와캇테이루케레도 |
두 번 다시 손이 닿지 않을 과거일란 건 알고 있지만 |
悔やむほど苦しくて 涙が止まらなくて |
쿠야무호도 쿠루시쿠테 나미다가 토마라나쿠테 |
후회할수록 괴로워서,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|
ただどうしようもなく‘‘愛していた’’なんて… |
타다 도오시요오모 나쿠 “아이시테이타”난테… |
그저 속수무책으로 “사랑하고 있었다”니… |
夕暮れに笑う 貴方の影を思い出してしまう |
유우구레니 와라우 아나타노 카게오 오모이다시테시마우 |
해질녘에 웃는 너의 그림자를 떠올리게 돼 |
二度と手の届かない過去ものとわかっているけれど |
니도토 테노 토도카나이 모노토 와캇테이루케레도 |
두 번 다시 손이 닿지 않을 과거일란 건 알고 있지만 |
指に光る誓いも 約束も 花束も |
유비니 히카루 치카이모 야쿠소쿠모 하나타바모 |
손가락에 빛나는 맹세도, 약속도, 꽃다발도 |
ただその姿は叶うことなく もう終わってしまったんだ |
타다 소노 스가타와 카나우 코토 나쿠 모오 오왓테시맛탄다 |
그저 그 모습은 이뤄지지 않고, 이미 끝나버린 거야 |
『このまま暗い闇夜よ すべて呑み込んでしまえ』 |
『코노 마마 쿠라이 야미요요 스베테 노미콘데시마에』 |
『이대로, 어두운 어둠아, 모든 걸 삼켜버려』 |
雨上がりにかかる虹はもう見えなかった |
아메아가리니 카카루 니지와 모오 미에나캇타 |
비가 그친 뒤 떠올랐던 무지개는, 이미 보이지 않았어 |
立ち止まれども道は続く 残酷にも時間は止まりはしないんだ |
타치도마레도모 미치와 츠즈쿠 잔코쿠니모 지칸와 토마리와 시나인다 |
멈춰 서더라도 길은 계속돼, 잔인하게도 시간은 멈추지 않아 |
もう全部全部背負い込んでさ 進まなくちゃいけない |
모오 젠부 젠부 쇼이콘데사 스스마나쿠차 이케나이 |
이젠 전부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해 |
行けないよ |
이케나이요 |
갈 수 없어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