宵の路地に 点る灯燈に |
요이노 로지니 토모루 아카리니 |
한밤중의 골목, 밝혀진 등불에 |
蔓延る無数の羽虱達 |
하비코루 무스우노 하지라미타치 |
만연한 무수히 많은 새이들 |
雨粒に物怖じずに熒に刃向かう姿勢にただ嫉視 |
아마츠부니 모노오지즈니 히카리니 하무카우 시세이니 타다 싯시 |
빗방울에 겁먹지 않고 대드는 태도에 그저 질투해 |
眩む空漠、不得手の劈 |
쿠라무 쿠우바쿠, 후에테노 사쿠 |
아찔한 막연함, 못하는 걸 쪼개 |
遍く拙劣な盲滅法の策 |
아마네쿠 지레츠나 메쿠라멧포오노 사쿠 |
평범하게 졸렬한, 마구잡이 대책 |
温い風が傷に滲みる作為を表層に決して出さぬ |
누루이 카제가 키즈니 시미루 사쿠이오 효오소오니 켓시테 다사누 |
미지근한 바람이 상처에 스며, 작위를 겉으로 절대 드러내지 않고서 |
一寸闇に奔る先に |
잇슨 야미니 하시루 사키니 |
코앞의 어둠에서 도망치기 전에 |
踏み抜き真っ赤に染まる薊 |
후미누키 맛카니 소마루 아자미 |
밟아서 찔려, 새빨갛게 물든 엉겅퀴 |
痛む執念、喰い込む針を飲み込む、む、む、無 |
이타무 슈우넨, 쿠이코무 하리오 노미코무, 무, 무, 무 |
아픈 집념, 집어삼킨 바늘을 꿀꺽 삼켜, 켜, 켜, 없어 |
其の侭の言葉が在れば、焦がれた祈りを託すの |
소노 마마노 코토바가 아레바, 코가레타 이노리오 타쿠스노 |
있는 그대로의 말이 존재한다면, 염원했던 기도를 맡기는 거야 |
鬼を衒えたら、迷妄なんかに惑わされないなら |
오니오 테라에타라 메이모오 난카니 마도와사레나이나라 |
괴물임을 자랑했다면, 미망 따위에 현혹되지 않는다면 |
「混濁した感情」なんて報われないのでしょう |
「콘다쿠시타 칸죠오」 난테 무쿠와레나이노데쇼오 |
「혼탁한 감정」 같은 건 보답 받을 수 없겠지 |
倦怠引き摺っては |
안뉴이 히키즛테와 |
권태감에 질질 끌며 |
堪え切れない黎明を睨むの |
코라에키레나이 레이메이오 니라무노 |
견뎌낼 수 없는 여명을 노려봐 |
縋る半身はもういない、さっき粉々に尽くせり |
스가루 아이츠와 모오 이나이, 삿키 코나고나니 츠쿠세리 |
매달리던 반신은 이제 없어, 진작 산산조각 났으니까 |
群れる虫達喰いつくし、求められるは幽闇幽闇 |
무레루 무시타치 쿠이츠쿠시, 모토메라레루와 유우안 유우안 |
모여드는 벌레들을 먹어치우며, 간절히 바라는 건 유암, 유암 |
耳覚えのある旋律、鼻につく文節、目眩む千色 |
미미오보에노 아루 센리츠, 하나니 츠쿠 분세츠, 메쿠라무 센쇼쿠 |
들어본 적 있는 선율, 코를 찌르는 문절, 어지러운 수많은 색 |
絡繰り成功、品なき憶測、彼方此方、舞う鮮血 |
카라쿠리 사쿠세스, 힌나키 오쿠소쿠, 아치코치, 마우 센케츠 |
조작된 성공, 품위없는 억측, 사방팔방, 흩날리는 선혈 |
数多の凡夫を踏み抜き、崇めたるは本物の才人 |
아마타노 본푸오 후미누키, 아가메타루와 모노혼노 사이진 |
수많은 범인을 밟고서 찔려, 떠받들고 싶은 건 진짜 재주꾼 |
極彩の街に溺れる愚民「終点、大帝都東京也」 |
고쿠사이노 마치니 오보레루 구민 「슈우텐, 타이테이토 토오쿄오나리」 |
극채색 거리에 빠져드는 우민 「종점, 대제도 도쿄입니다」 |
― 咎メルニハ、償ウニハ、許サレルニハ ― |
― 토가메루니와, 츠구나우니와, 유루사레루니와 ― |
― 비난하기에는, 속죄하기에는, 용서 받기에는 ― |
或る侭の容姿が良ければ揺るがぬ精神を抱くの |
아루 마마노 스가타가 요케레바 유루가누 코코로오 이다쿠노 |
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면,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품는 거야 |
銭を咥えたら、誰かの役には成り得ようだけど |
제니오 쿠와에타라, 다레카노 야쿠니와 나리에요오다케도 |
돈을 입에 물었다면, 누군가에게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|
「忖度した感情」なんて、救われないでしょう |
「손타쿠시타 칸죠오」 난테, 스쿠와레나이데쇼오 |
「헤아린 감정」 같은 건, 구원 받을 수 없겠지 |
限界に怯えては 堪え切れやしない・・・・・ |
겐카이니 오비에테와 코라에키레야시나이…… |
한계를 두려워하면 견뎌낼 수 없어…… |
なにもない僕の唄でも仮に意味があるのならば |
나니모 나이 보쿠노 우타데모 카리니 이미가 아루노나라바 |
아무것도 아닌 내 노래에도 만약 의미가 존재한다면 |
このまま、生き続ける理由にだって成り得よう |
코노마마, 이키츠즈케루 리유우니닷테 나리에요오 |
앞으로, 계속 살아갈 이유라도 될 수 있겠지 |
だから、最終章をもう一寸だけ遅らせましょう |
다카라, 사이슈우쇼오오 모오 춋토다케 오쿠라세마쇼오 |
그러니까, 마지막장을 조금만 더 늦춰보도록 하자 |
爪先を少しずらし先の見えない明日へ向かうの |
츠마사키오 스코시 즈라시 사키노 미에나이 아스에 무카우노 |
발끝을 조금 옮겨, 앞길이 보이지 않는 내일을 향하는 거야 |
「墨ヲ塗ッテ隅ヲ縫ッテ」当などない阿弥陀籤 |
「스미오 눗테 스미오 눗테」 아타루나도 나이 아미다쿠시 |
「먹을 칠하고, 구석을 누벼」 당첨될 일 없는 제비뽑기 |
「罪ヲ抱イテ詰デ知ッテ」間違いだらけ選択肢 |
「츠미오 다이테 츠미데 싯테」 마치가이다라케 센타쿠시 |
「죄를 품고서, 막다른 길에서 깨달아」 잘못된 것 투성이인 선택지 |
「息ヲ吸ッテ粋ヲ絶ッテ」いつかは終わるんだ |
「이키오 슷테 이키오 탓테」 이츠카와 오와룬다 |
「숨을 들이쉬고, 멋을 근절해」 언젠간 끝날 거야 |
其れ迄続け幽闇幽闇 |
소레마데 츠즈케 유우안 유우안 |
그때까지 이어가, 유암, 유암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