雨が降っては 辿り着ける場所もないから |
아메가 훗테와 타도리츠케루 바쇼모 나이카라 |
비가 내리고, 다다를 수 있는 곳도 없으니까 |
今のうちに 話しておこうか |
이마노 우치니 하나시테오코오카 |
지금 미리 이야기해둘까 |
あれから幾星霜 結局これで良かったのかな |
아레카라 이쿠세이소오 켓쿄쿠 코레데 요캇타노카나 |
그로부터 여러 해, 결국 이걸로 괜찮았던 걸까 |
詠み人知らずになる前に |
요미비토 시라즈니 나루 마에니 |
작자를 알 수 없게 되기 전에 |
振り返ってみれば覚束ない足跡 |
후리카엣테미레바 오보츠카나이 아시아토 |
뒤를 돌아보면 미덥지 않은 발자취 |
思えば遠くに来たのかもしれない |
오모에바 토오쿠니 키타노카모 시레나이 |
생각해보면 멀리 와버린 걸지도 몰라 |
軋む籐椅子に座る 痛んだ夢と二人 遣らずの雨音 |
키시무 토오이스니 스와루 이탄다 유메토 후타리 야라즈노 아마오토 |
삐걱거리는 등나무 의자에 앉아, 아픈 꿈과 두사람을 막는 빗소리 |
この後悔も感傷も情動も 全てどう弔えばいい |
코노 코오카이모 칸쇼오모 조오도오모 스베테 도오 토무라에바 이이 |
이 후회도 감상도 정동도, 전부 어떻게 애도해야 할까 |
片生いの光と等価の悲哀 |
카타오이노 히카리토 토오카노 히아이 |
미성숙한 빛과 등가의 비애 |
この歌もちゃちな群青だ この声が変わろうとも |
코노 우타모 차치나 군조오다 코노 코에가 카와로오토모 |
이 노래도 빈약한 군청이야, 이 목소리가 변한다고 해도 |
少年の声がまだ頭に鳴っていた |
쇼오넨노 코에가 마다 아타마니 낫테이타 |
소년의 목소리가 아직 머리에 울리고 있었어 |
曖昧な日々 繰り返し旅路と呼べば |
아이마이나 히비 쿠리카에시 타비지토 요베바 |
애매한 날들을, 되풀이하며 여행길이라 부르면 |
たくさんの人が過ぎていった |
타쿠산노 히토가 스기테잇타 |
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어 |
歩き出すには 抱えきれない荷物とは |
아루키다스니와 카카에키레나이 니모츠토와 |
걸어나가기엔 다 끌어안을 수 없는 짐이라니 |
体のいい言葉かもしれない |
테이노 이이 코토바카모 시레나이 |
허울 좋은 말인 걸지도 몰라 |
壊れたものはなおらない 死んだひとはかえらない |
코와레타 모노와 나오라나이 신다 히토와 카에라나이 |
부서진 건 고쳐지지 않아,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아 |
歌にもできない悲しみと懊悩 忘れたこと |
우타니모 데키나이 카나시미토 오오노오 와스레타 코토 |
노래로도 만들 수 없는 슬픔과 고민, 잊어버린 것들 |
雨の夜には心が荒んだ こんな僕を流して溶かしてよ |
아메노 요루니와 코코로가 스산다 콘나 보쿠오 나가시테 토카시테요 |
비내리는 밤에는 마음이 피폐해져, 이런 나를 흘려보내 녹여줘 |
この羨望も惆悵も青春も 全てもう離れないような |
코노 센보오모 추우초오모 세이슌모 스베테 모오 하나레나이 요오나 |
이 선망도 애통함도 청춘도, 전부 이젠 떠나지 않을 듯한 |
血液によく似た心覚え |
케츠에키니 요쿠 니타 코코로오보에 |
혈액과 빼닮아있는 기억을 |
何度でも噛み続けるはずだろう それでもいつか |
난도데모 시가미츠즈케루 하즈다로오 소레데모 이츠카 |
몇 번이고 계속해서 곱씹겠지, 그래도 언젠가 |
褪せて消えるときを 僕の終わりにして |
아세테 키에루 토키오 보쿠노 오와리니 시테 |
빛을 잃고 사라질 때를, 나의 마지막으로 해줘 |
育ち続ける呪いを抱えては |
소다치츠즈케루 노로이오 카카에테와 |
계속 자라나는 저주를 안고선 |
叶わない風景を 看取っては泣いて悔んだ |
카나와나이 후우케이오 미톳테와 나이테 쿠얀다 |
이뤄지지 않는 풍경을 지켜보고선 울며 뉘우쳤어 |
それでも昏い日に挟んだ栞は |
소레데모 쿠라이 히니 하산다 시오리와 |
그래도 어두운 날에 끼웠던 책갈피는 |
この一行のためにあったんだな |
코노 이치교오노 타메니 앗탄다나 |
이 한 줄을 위해서 있었던 거구나 |
なんて時々思うんだ |
난테 토키도키 오모운다 |
가끔 그런 생각을 해 |
明日雨が降れば 花が咲けば 目が覚めたなら |
아시타 아메가 후레바 하나가 사케바 메가 사메타나라 |
내일 비가 내리면, 꽃이 피어나면, 눈을 떴다면 |
この息を止めよう なんて何度目の終りだ |
코노 이키오 토메요오 난테 난도메노 오와리다 |
이 숨을 멈추자, 라니 몇 번째 마지막일까 |
もう全部投げ捨てたい |
모오 젠부 나게스테타이 |
이젠 전부 내팽개치고 싶어 |
風に吹かれた 帽子を拾うように 気取らぬ足で |
카제니 후카레타 보오시오 히로우 요오니 키도라누 아시데 |
바람에 날아간 모자를 줍듯이 점잖치 않은 걸음으로 |
踏み出す足でいい 明日へ出向くには丁度いい |
후미다스 아시데 이이 아스에 데무쿠니와 초오도 이이 |
내딛는 걸음이더라도 좋아, 내일로 향하기엔 딱 좋아 |
何処にも行けないけれど 僕は行くよ |
도코니모 이케나이케레도 보쿠와 이쿠요 |
어디로도 갈 수 없지만 나는 갈게 |
餞の歌を携え向こう側へ ここにはいられないから |
하나무케노 우타오 타즈사에 무코오가와에 코코니와 이라레나이카라 |
전별의 노래와 함께 저 너머로, 여기에는 있을 수 없으니까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