夕立呷り朱染まる市街がぐでんぐでんと夜を吐いて |
유우다치 아오리 아케 소마루 시가이가 구덴구덴토 요루오 하이테 |
소나기를 들이키고서 붉게 물든 거리가 잔뜩 취해서 밤을 토해내고 |
鬼灯みたいな飛行船団が寝入りばな君を誘った |
호오즈키 미타이나 히코오센단가 네이리바나 키미오 이자낫타 |
꽈리 같은 비행선단이 잠들기 시작한 너를 불러냈어 |
左手すり抜けたペーパーバックは溺れたように宙を舞って |
윤데 스리누케타 페에파아밧쿠와 오보레타 요오니 츄우오 맛테 |
왼손을 빠져나간 페이퍼백은 물에 빠진 것처럼 공중에 흩날리며 |
夢と現実を綯い交ぜにしては歪な地平の夢路を行くけど |
유메토 겐지츠오 나이마제니시테와 이비츠나 치헤이노 유메지오 유쿠케도 |
꿈과 현실을 하나로 뒤섞고선 비뚤어진 지평선의 꿈길을 갔지만 |
起きれば昨日の延長がただただ続いていくだけで |
오키레바 키노오노 엔쵸오가 타다타다 츠즈이테이쿠다케데 |
깨어나면 어제의 연장이 그저 그저 이어지고 있을 뿐이라서 |
過ぎたる景色の群像を追って、走って、手繰って |
스기타루 케시키노 군조오오 옷테, 하싯테, 타굿테 |
지나치는 경치의 군상을 쫓고, 달리고, 끌어당기며 |
夕のいのり空しく溶けてさんざめく終の唄 |
유우베노 이노리 무나시쿠 토케테 산자메쿠 츠이노 우타 |
저녁의 기도는 공허하게 녹아내리고 떠들어대는 최후의 노래 |
なんで、もっとほらグズってよ、悲しい笑顔は見たくないな |
난데, 못토 호라 구즛테요, 카나시이 에가오와 미타쿠나이나 |
왜, 자 좀 더 투덜대줘, 슬픈 미소는 보고 싶지 않아 |
そそくさ船長は日がな一日、螺子を回して煙を吐いて |
소소쿠사 센쵸오와 히가나 이치니치, 네지오 마와시테 케무리오 하이테 |
허둥지둥 선장은 하루종일, 나사를 돌리고 연기를 내뿜으며 |
がたぴし軋む歯車のテンポで舶来の唄を口遊む |
가타피시 키시무 하구루마노 텐포데 하쿠라이노 우타오 쿠치즈사무 |
덜커덕대며 삐걱거리는 톱니바퀴의 속도로 외국 노래를 흥얼거려 |
地上の壊れた電波は何時でも、のべつ幕なし愛を説いて |
치죠오노 코와레타 덴파와 이츠데모, 노베츠 마쿠나시 아이오 토이테 |
지상의 망가진 전파는 언제나, 쉴 새 없이 사랑을 말하고 |
全てを分かったふりした僕らは一年、二年、大人になるけど |
스베테오 와캇타 후리시타 보쿠라와 히토토세, 후타토세, 오토나니 나루케도 |
모든 것을 알고 있는 척하던 우리들은 일 년, 이 년, 어른이 되어가지만 |
気づけば今宵の残像が暁の日に白み消えて |
키즈케바 코요이노 잔조오가 아카츠키노 히니 시라미키에테 |
정신 차리니 오늘밤의 잔상이 새벽녘의 해에 하얗게 사라져 |
強がった顔で追いかけた、待って |
츠요갓타 카오데 오이카케타, 맛테 맛테 맛테 |
강한 척하는 얼굴로 뒤쫓아갔어, 기다려줘 |
暗転、巡り巡って、着の身着のまま空の旅 |
안텐, 메구리메굿테, 키노 미키노 마마 우츠로노 타비 |
암전, 돌고 돌며, 맨몸으로 공허를 여행해 |
なんで、もっとほら嘆いてよ、そんな笑顔は見たくないな |
난데, 못토 호라 나게이테요, 손나 에가오와 미타쿠나이나 |
왜, 자 좀 더 한탄해줘, 그런 미소는 보고 싶지 않아 |
大切なことは全て今は忘れてもいいからさ |
타이세츠나 코토와 스베테 이마와 와스레테모 이이카라사 |
소중한 건 지금은 전부 잊어버려도 괜찮으니까 |
ここであったことだけはせめて覚えといてほしいな |
코코데 앗타 코토다케와 세메테 오보에토이테 호시이나 |
여기서 만났다는 것만큼은 적어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|
尖塔の骸骨が行列 ぞんざいに警笛笑った |
센토오노 가이코츠가 교오레츠 존자이니 케이테키 와랏타 |
첨탑의 해골이 줄을 서고 경솔하게 경적은 웃었어 |
衛星が墜ちてった夜更け 毎夜、毎夜、願った |
에이세이가 오치텟타 요후케 마이요, 마이요, 네갓타 |
위성이 떨어진 심야 매일 밤, 매일 밤, 원했어 |
夕のいのり空しく溶けてさんざめく終の唄 |
유우베노 이노리 무나시쿠 토케테 산자메쿠 츠이노 우타 |
저녁의 기도는 공허하게 녹아내리고 떠들어대는 최후의 노래 |
なんで、もっとほらグズってよ、悲しい笑顔は見たくないな |
난데, 못토 호라 구즛테요, 카나시이 에가오와 미타쿠나이나 |
왜, 자 좀 더 투덜대줘, 슬픈 미소는 보고 싶지 않아 |
習ったことなど全て今は思い出せないけれど |
나랏타 코토나도 스베테 이마와 오모이다세나이케레도 |
배웠던 것들 따윈 전부 지금은 떠올릴 수 없지만 |
ここであったことだけはせめて覚えといていたいな |
코코데 앗타코토다케와 세메테 오보에토이테 이타이나 |
여기서 만났다는 것만큼은 적어도 기억하고 싶어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