その日も僕は息をした あの空に見せ付けるように |
소노 히모 보쿠와 이키오 시타 아노 소라니 미세츠케루 요오니 |
그날도 나는 숨을 쉬었어, 저 하늘에 과시해 보여주듯이 |
『死にたい』ほども言えず只 遣る瀬無いのは我儘だろうか |
『시니타이』호도모 이에즈 타다 야루세 나이노와 와가마마다로오카 |
『죽고 싶다』조차 말하지 못해 그저 처량한 건, 제멋대로인 걸까 |
逃げたくなったあの空は 彼方へ遠く青だけ湛えた |
니게타쿠 낫타 아노 소라와 카나타에 토오쿠 아오다케 타타에타 |
도망치고 싶어진 저 하늘은, 저 멀리 푸른색만이 가득했어 |
僕を地面に縛るのは 重力だけじゃなかったみたいだ |
보쿠오 지멘니 시바루노와 주우료쿠다케자 나캇타미타이다 |
나를 땅에 묶어두는 건, 중력만이 아니었나봐 |
昔も今朝も同じ匂いだ ならば僕は何も変わらぬのか |
무카시모 케사모 오나지 니오이다 나라바 보쿠와 나니모 카와라누노카 |
예전에도 오늘 아침에도 같은 냄새야, 그럼 난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걸까 |
背丈も夢も幾らか伸びて 心だけが脆いまま過ごした |
세타케모 유메모 이쿠라카 노비테 코코로다케가 모로이 마마 스고시타 |
키도 꿈도 어느 정도 자라나고, 마음만 여린 그대로 지냈어 |
飛びたくなったあの空は 彼方へ遠く白だけ浮かべた |
토비타쿠 낫타 아노 소라와 카나타에 토오쿠 시로다케 우카베타 |
날고 싶어진 저 하늘은, 저 멀리 하얀색만을 띄웠어 |
風が一つ吹いたってさ 僕には手を伸ばすしか出来なかった |
카제가 히토츠 후이탓테사 보쿠니와 테오 노바스시카 데키나캇타 |
바람이 한 번 불어도, 나는 손을 뻗을 수밖에 없었어 |
「世界が上下入れ替わって、僕だけ空へ落ち出した」なんて |
「세카이가 조오게 이레카왓테, 보쿠다케 소라에 오치다시타」 난테 |
「세상의 위아래 뒤바뀌어서, 나만 하늘로 떨어졌어」라고 |
書き出せるのは小説だけだ 現実に誰が信じるだろうか |
카키다세루노와 쇼오세츠다케다 겐지츠니 다레가 신지루다로오카 |
쓸 수 있는 건 소설 뿐이야, 현실에서 누가 믿어줄까 |
斜め下の陽が眩しくて 空は眼下に広がる海のようで |
나나메시타노 히가 마부시쿠테 소라와 간카니 히로가루 우미노 요오데 |
비스듬한 태양이 눈부셔서, 하늘은 눈 아래 펼쳐진 바다 같아서 |
夢でも構わないからさ このまま空へと落ちさせてくれよ |
유메데모 카마와나이카라사 코노마마 소라에토 오치사세테쿠레요 |
꿈이더라도 괜찮으니까, 이대로 하늘로 떨어지게 해줘 |
その日の僕は息をした 断たれた鎖が恋しくて |
소노 히노 보쿠와 이키오 시타 타타레타 쿠사리가 코이시쿠테 |
그날의 나는 숨을 쉬었어, 끊어진 사슬이 그리워서 |
『行きたい』となど言えず只 留まりたいのは惰性だろうか |
『이키타이』토나도 이에즈 타다 토도마리타이노와 다세이다로오카 |
『가고 싶어』라곤 말하지 못해 그저 머무르고 싶은 건, 타성인 걸까 |
雲を纏った街の地図を 真下に眺めている |
쿠모오 마톳타 마치노 치즈오 마시타니 나가메테이루 |
구름을 두른 거리의 지도를, 바로 아래에서 바라보고 있어 |
僕を地面に縛るのは 臆病だけじゃなかったみたいだ |
보쿠오 지멘니 시바루노와 오쿠뵤오다케자 나캇타미타이다 |
나를 땅에 묶어두는 건, 두려움만이 아니었나봐 |
家族も友もただの重荷だ ならば全て捨てれば飛べるのか |
카조쿠모 토모모 타다노 오모니다 나라바 스베테 스테레바 토베루노카 |
가족도 친구도 그저 무거운 짐이라면, 전부 버리면 날 수 있을까 |
空気も風も僕を遮り 身動きが取れぬまま落ちてゆく |
쿠우키모 카제모 보쿠오 사에기리 미우고키가 토레누 마마 오치테유쿠 |
공기도 바람도 나를 가로막아, 옴짝달싹 못한 채로 떨어져가 |
寂しくなったあの空は 彼方へ遠く黒だけ広げた |
사비시쿠 낫타 아노 소라와 카나타에 토오쿠 쿠로다케 히로게타 |
쓸쓸해진 저 하늘은, 저 멀리 검은색으로만 넓어져갔어 |
星が一つ見えたってさ 僕には背を向けるしか出来なかった |
호시가 히토츠 미에탓테사 보쿠니와 세오 무케루시카 데키나캇타 |
별이 하나 보여도, 나는 외면할 수밖에 없었어 |
「世界が上下入れ替わって、僕だけ空へ落ち出した」なんて |
「세카이가 조오게 이레카왓테, 보쿠다케 소라에 오치다시타」 난테 |
「세상의 위아래 뒤바뀌어서, 나만 하늘로 떨어졌어」라고 |
物語すら書けはしないさ 何しろ終わりが見つからないんだ |
모노가타리스라 카케와시나이사 나니시로 오와리가 미츠카라나인다 |
이야기조차 쓸 수 없어, 뭘 해도 끝을 찾을 수가 없어 |
既に地平は青白くて 海は眼下に広がる空のようで |
스데니 치헤이와 아오지로쿠테 우미와 간카니 히로가루 소라노 요오데 |
이미 지평은 창백해서, 바다는 눈 아래 펼쳐진 하늘 같아서 |
僕は独り漂っていた このままは嫌だと念じているだけ |
보쿠와 히토리 타다욧테이타 코노마마와 이야다토 넨지테이루다케 |
나는 홀로 떠돌았어, 이대로는 싫다고 기도하고 있을 뿐이야 |
懐かしむ間も浸る時間も 時は許さず前に進みゆく |
나츠카시무 마모 히타루 지칸모 토키와 유루사즈 마에니 스스미유쿠 |
그리워할 순간도, 잠기는 시간도, 시간은 자비없이 앞으로 나아가 |
思い出を捨て鎖を切って 僕等は皆空へ落ちていくのだ |
오모이데오 스테 쿠사리오 킷테 보쿠라와 민나 소라에 오치테이쿠노다 |
추억을 버리고 사슬을 끊어, 우리는 모두 하늘로 떨어져가는 거야 |
美しかったあの空は 自由に飛ぶことなど叶わずに |
우츠쿠시캇타 아노 소라와 지유우니 토부 코토나도 카나와즈니 |
아름다웠던 저 하늘은, 자유롭게 날아다니지 못한 채 |
風に揺られ唯落ちる 案外僕にはそれが楽しかった |
카제니 유라레 타다 오치루 안가이 보쿠니와 소레가 타노시캇타 |
바람에 흔들려, 그저 떨어져, 의외로 나에겐 그게 즐거웠어 |
「世界の重力は真逆に、僕等を空へ投げ出した」なんて |
「세카이노 주우료쿠와 마갸쿠니, 보쿠라오 소라에 나게다시타」 난테 |
「세상의 중력은 반대로, 우리를 하늘로 내던졌어」라니 |
現実には信じられぬだろう でも僕は良いさそう言う世界だ |
겐지츠니와 신지라레누다로오 데모 보쿠와 이이사 소오 이우 세카이다 |
현실에선 믿을 수 없겠지, 하지만 나는 괜찮아, 그런 세상이야 |
作る思い出も繋ぐ手も いつか僕と別れて綺麗に散って |
츠쿠루 오모이데모 츠나구 테모 이츠카 보쿠토 와카레테 키레이니 칫테 |
만드는 추억도, 맞잡은 손도 언젠가 나와 헤어지고 아름답게 흩어져 |
それでも仕方ないからさ このまま空へと まだ落ちて行っていようか |
소레데모 시카타나이카라사 코노 마마 소라에토 마다 오치테잇테이요오카 |
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까, 이대로 하늘로 다시 떨어져볼까 |